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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즉흥 환상곡 쇼팽은 1810년 폴란드에서 출생합니다. 슈만과 동갑내기이고요 리스트 보다는 1년 먼저 태어났습니다. 쇼팽은 6살부터 피아니스트인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7살에 폴로네이즈를 작곡했고 8세에 이미 신동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12세 때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이론과 작곡을 배우면서 15세부터는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20세부터는 프랑스 파리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서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꽃을 피우게 됩니다. 특히 리스트를 만나 그의 앞길이 활짝 열리게 되는데요. 연주와 작곡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무렵 그에게 나타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여류 작가 ‘조르주 상드’였습니다. 그녀와 쇼팽은 금방 사랑하는 연인관계가 되었습니다. 쇼팽이 ..
몬티 차르다시 반갑습니다. 브람스 '헝가리무곡' 들어보셨죠? 곡명에 나라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요 유독 헝가리 이름이 붙은 곡명은 많습니다 리스트가 작곡한 ‘헝가리 광시곡’도 있고요 베를리오즈가 작곡한 ‘헝가리 행진곡’도 있습니다 또한 헝가리 민속춤에서 비롯된 곡도 많은데요 대표적인 곡이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 입니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집시 가락이란 의미입니다. 짧은 시간에 희노애락을 잘 표현한 몬티의 차르다시도 있습니다. 오늘은 몬티의 차르다시를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헝가리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고 노래와 춤도 좋아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명한 작곡가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작곡가로는 리스트도 있고 코다이 손기호로 유명한 코다이도 있고 바르토크도 있습니다..
디아나 담라우 밤의 여왕 아리아 #디아나_담라우 #요술피리 #밤의여왕아리아 모차르트가 작곡한 는 이나 라고도 하지만 가장 적합한 번역은 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음악 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죽기 2개월 전에 마지막 오페라로 작곡한 이 곡은 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그의 친구 '쉬카네더'가 요청하여 작곡한 곡입니다 '쉬카네더'는 모차르트의 친구인데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였습니다. 연극배우, 작가, 연출가, 바리톤 가수, 극장장 등 그 당시 대단한 인기를 누리는 예술가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잘못 투자하여 많은 빚을 지고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빛을 한꺼번에 갚고 재기할 수있는 작품을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 어느 날 우연히 핀란드 동화책을 읽다가 눈이 번적 뜨이게 됩니다. 그것은 지혜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가 싸운..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반갑습니다. 트럼펫 소리를 들으면 어떠세요? 기분이 좋아지고 기운이 상승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오늘은 기분을 밝아지게 하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이 곡은 퀴즈 프로그램의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밝고 활기찬 기운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곡이 열을 맞춰 걷는 행진처럼 느껴져서 곡명을 이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빠르게 걷는 군인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들어보세요. 음악을 빠르게 흡수하는 방법은 추상적인 것 보다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이 곡은 트럼펫 연주자 안톤 바이딩거(Anton Weidinger)가 반음 연주가 가능한 건반 달린 키 트럼펫(Keyed trumpet)을 개발하여 작곡하게 되었..
글루크 정령들의 춤(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반갑습니다. 여러분 그리스 신화 책 읽어 보셨나요? 네~만화책으로 보셨다구요 서양의 사회문화는 물론 역사나 예술을 이해하려면 성경책과 함께 그리스신화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지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는 문학이나 미술은 물론 음악에도 주요한 소재가 되어왔습니다. 특별히 그리스 비극을 재현해 보자는 목적으로 만든 오페라에는 바로크 시대까지만 해도 단골 소재가 되어왔습니다. 오늘은 글루크의 오페라 에 나오는 ‘정령들의 춤’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꿈을 꾸는 듯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점점 가슴으로 스며드는 음악에 취하게 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눈이 스르르 감긴다면 그건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이 음악에 취하여 여러분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것이기에 그대로 받아들이십시..
드뷔 달빛 목신의 오후에 의한 전주곡은 음악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지요 근.현대를 시작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인정하고 있으니 의미있는 작품이지요 그런데 이 곡은 모네의 인상주의 그림 '해뜨는 인상' 등의 영향을 받고 작곡한 곡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제가 살펴본 바로는 그 이유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드뷔시는 파리음악원 출신이지만 베를리오즈처럼 기존 음악가들과는 격을 달리했어요 한때는 바그너 신봉자였다가 얼마후에는 아니라고 하는 것을 봐도 항상 새로운 음악을 추구한 것으로보입니다 이 곡 이전에 발표한 베르가마스크에 나오는 달빛도 아직 인상주의 기법은 아니지만 기존 낭만파와는 기법이 확인히 다릅니다 덜 채워진 듯한 화성의 흐름이나 한 손으로 치는 듯한 선율은 흡사 무채색으로 그린 그림이나 여백이 ..
[자작시] 드뷔시 '달빛'에서 뽑아낸 시 #드뷔시 달빛에서 뽑아낸 자작시입니다 달빛 반짝거리네 고요한 달빛 살금살금 수줍은 얼굴 내밀고 사뿐사뿐 산등성 타고 오네 반짝거리네 아름다운 달빛 깜빡거리는 은은한 향기 하얀 자태 꼿꼿이 세우고 뚜벅뚜벅 걸어온다 성큼성큼 숲을 향해 다가오네 모두가 잠든 편안한 숲속 울창한 숲속 우거진 가지 작은 잎새 위에도 고운 빛 내려앉으면 어디선가 들리는 님의 목소리 행복한 시절 회상케하네 오 사랑하는 이여 잊을 수없는 그대여 연못에 포근히 내려앉은 달빛 깊은 거울에 비친 검은 버드나무 그림자 헤어짐의 아픔을 떠오르게 하네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소리 님의 흐느끼는 소리련가 흐릿한 물의 흔들림에 애잔함이 가득하다 아픔의 여운이 나를 떠나 물에 비친 님의 얼굴되어 서서이 멀어져간다 눈을 들어 별빛을 바라본다 무지개빛 하늘..
[자작시] 2020년 여름은 슬프다 #자작시 요즘 코로나로 인해 공연 예술계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유학을 갔다온 지인의 후배가 생계 문제로 택배를 하다가 몸을 다쳐 울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공연 예술계의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며 자연 속에 풀벌레와 화초에 빗대어 최근 겪는 공연계의 어려움을 내놓기에는 어쭙잖은 솜씨지만 시로 표현해 봤습니다 2020년 여름은 슬프다 2020년 여름은 슬프다 눈이 부시게 파아란 하늘 산자락 짙은 싱그러운 자태 거들떠 보는이도 없네 들판에 수놓은 초록빛 연주회장 숲속 관현악 반주에 맞춰 춤추는 풀벌레의 무도회 밤하늘 짙은 밤색 조명 아래 귀뚜라미 리듬타는 합창조차 관객없는 쓸쓸한 공연이네 시골 어귀마저 마스크로 가린 미소 하늘도 우울하고 산도 힘을 잃었다 숲속 사는 푸른 옷 입은 님들 뛰노는 무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