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요즘 코로나로 인해 공연 예술계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유학을 갔다온 지인의 후배가 생계 문제로 택배를 하다가
몸을 다쳐 울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공연 예술계의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며
자연 속에 풀벌레와 화초에 빗대어
최근 겪는 공연계의 어려움을
내놓기에는 어쭙잖은 솜씨지만
시로 표현해 봤습니다
2020년 여름은 슬프다
2020년 여름은 슬프다
눈이 부시게 파아란 하늘
산자락 짙은 싱그러운 자태
거들떠 보는이도 없네
들판에 수놓은 초록빛 연주회장
숲속 관현악 반주에 맞춰
춤추는 풀벌레의 무도회
밤하늘 짙은 밤색 조명 아래
귀뚜라미 리듬타는 합창조차
관객없는 쓸쓸한 공연이네
시골 어귀마저 마스크로 가린 미소
하늘도 우울하고 산도 힘을 잃었다
숲속 사는 푸른 옷 입은 님들
뛰노는 무희들의 굳게 다문 입
무거운 침묵속에
눈물 마른 슬픔 숨기네
힘들고 지칠때 위로가 되는 노래
예전에 제작한 영상입니다.
https://youtu.be/Hg50nDW6p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