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과 해설

쇼팽 즉흥 환상곡

구구톡 2021. 7. 2. 16:16

 

 

쇼팽은 1810년 폴란드에서 출생합니다. 슈만과 동갑내기이고요 리스트 보다는 1년 먼저 태어났습니다. 쇼팽은 6살부터 피아니스트인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여 7살에 폴로네이즈를 작곡했고 8세에 이미 신동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12세 때 바르샤바 음악원에서 이론과 작곡을 배우면서 15세부터는 본격적인 작곡가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20세부터는 프랑스 파리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서 그의 천재적인 재능이 꽃을 피우게 됩니다. 특히 리스트를 만나 그의 앞길이 활짝 열리게 되는데요.

 

 

연주와 작곡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할 무렵 그에게 나타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 여류 작가 ‘조르주 상드’였습니다. 그녀와 쇼팽은 금방 사랑하는 연인관계가 되었습니다. 쇼팽이 질병이 있어 그들은 마요르카 섬으로 요양차 떠나게 되었고 거기에서 상드의 사랑을 받으며 많은 작품을 잉태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교생활에 익숙한 상드와 내성적인 쇼팽의 관계는 차츰 간격이 생겨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그후에 쇼팽은 결핵의 병세가 악화되어 1949년 10월 17일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의 유언에 따라 그의 몸은 파리에 묻히고 그의 심장은 바르샤바의 성 십자가 교회에 안치됩니다.

 

쇼팽은 그의 ‘피아노의 시인’이란 별명처럼 ‘피아노의 정수로 불리는 곡을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즉흥곡, 마주르카, 폴로네이즈, 에뛰드(연습곡), 전주곡, 협주곡 등 200여 곡의 피아노 곡을 남겼습니다.

 

 

쇼팽의 위대함을 기념하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1927년에 쇼팽 콩쿠르를 개최하였습니다. 1955년부터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립니다.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아르헤리치, 폴리니, 부닌 등이 이 대회 역대 우승자이고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조성진이 1위를 차지하여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쇼팽은 즉흥곡을 4곡 작곡하였습니다. 그중 1번과 4번이 유명한데요. 4번은 환상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하여 <즉흥 환상곡>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834년 24세에 파리에서 작곡한 곡인데요. 4개의 즉흥곡 중 가장 먼저 작곡되었지만 그의 사후에 뒤늦게 출판되어 4번이 되었습니다.

 

이 곡은 조르주 상드와 싸우다가 화해를 한 후 작곡했다는 일화가 있어 ‘사랑이 가져오는 환상’을 표현한 곡이라고도 합니다.

 

즉흥곡이란 즉흥적인 악상을 모티브로 하여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한 악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즉흥으로 연주하여 바로 악보화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곡가가 피아노를 치면서 작곡하거나 수정하게 됩니다.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지만 3부 형식이 많습니다. 쇼팽의 즉흥환상곡도 3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곡을 들으면 지상과 바다에서 펼쳐지는 군무가 연상됩니다.

이를테면 낙엽이 날리고 돌고래들이 바다에서 함께 헤엄치며 노는 것 같습니다. 음악은 듣는 누구에게나

로운 생각이나 상상을 허용합니다. 음악은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펴고 감상해 봅시다.

 

<위 원고는 유튜브로 제작되었습니다.>

 

https://youtu.be/tK2fj-X7SHM